김헌정 열사 15주기 국회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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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국민주연합 조회17회 작성일 25-04-30 11:09본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억과 공감으로 노동운동의 발전과 변화를 모색하다!!
4월22일(화). 오후 3시.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조(이하 민주연합노조)가 김헌정 열사 15주기를 맞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열사정신과 시대정신, 그리고 노동운동'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진보당 전종덕 의원실이 주최하고, 노조가 주관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인사말에 나선 전종덕 의원은 내란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열사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려는 토론회를 함께 만들 수 있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한 노동자 국회의원이라는 긍지와 자부심, 책임감을 가지고 내란척결, 노동 현안문제를 비롯하여 법,제도 개선에 힘쓰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민주연합노조 최라현 위원장은 "한국사회에 비정규직이 양산된 그 때부터 시작된 우리노조와 이를 뿌리내리게 한 열사의 삶과 정신을 기억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다. 이 토론회를 통해 우리는 더 높은 수위에서 같은 곳을 바라볼 것이며, 더욱 끈끈한 동지가 될 것이다. 위기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더욱 단단한 연대와 단결로 나가자."며 토론회의 의미와 목표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함주식 사무처장의 사회로 3명의 발제와 6명의 토론, 질의응답과 발제자들의 마무리 발언순으로 진행했다.
주발제는 주훈 민주연합노조 정책교육선전실장이 맡았다.
주실장은 "해당 발제문을 두 단어로 표현하면 '기억'과 '복원'이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기억하며 복원하고, 복원하며 기억하자로 요약할 수 있다. 여기서 복원이라 함은 강화, 발전이 내포된 복원임을 밝힌다."며 발제를 시작했다.
두 차례의 조합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김헌정 열사에 대한 기억의 정도, 그리고 계승의 정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계승의 정도는 내란사태에 대한 인식 현황, 노동3권 유지, 강화 현황, 정치세력화 인식 현황, 동지애에 대한 인식 현황으로 설문결과를 분류하고 분석하여 전망에 대한 제언으로 마무리 하였다.
발제에서는 민주연합노조 조합원들의 동지애적 실천의 일환으로 열사추모기금 집행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민주연합노조는 김헌정 열사가 영면한 그 해 열사추모사업회를 결성하고, 조합원 1인당 1천원을 매월 적립하기로 결의하였다. 그 적립금은 조합원들이 아닌 더 열악하고 힘겹게 투쟁하는 단체나 개인을 대상으로 장학기금으로 지급되었다. 주로 힘겹게 학업을 이어가는 자녀들에게 전달되었다. 15년간 민주연합노조 조합원들이 사회에 환원한 금액은 10억 4천만원이다. 888명의 대상자에게, 36곳의 단체에 지원하였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장민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연구위원은 정치세력화 문제에 대해서 발제했다.
분열된 진보정당은 필연코 노동조합의 단결력을 해친다며 현재의 심각성을 이야기 했다.
진보정당과 대중적 정치투쟁의 상관관계와 열사와 민주연합노조가 개척해 왔던 역사적 경험을 이야기 해 주었다.
노동자 중심의 진보정당이 절실하고, 세액공제 처럼 작은 것 부터 실천할 필요가 있다며 발제를 마쳤다.
세번째 발제는 정성희(소통과혁신 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열사정신과 노동운동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하였다.
단순한 노조 간부가 아니라 열사의 삶을 이어받아 많은 운동가가 발굴, 육성되길 바란다며 마무리 하였다.
6명의 토론자가 발제문에 근거하여 토론을 진행했다.
민주일반연맹 이영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현시점에서 조직운영과 방법, 그동안의 선전홍보, 집회와 투쟁 등 전반적인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민주노총 최정우 미조직전략조직실장은 발제문에 전반적 공감한다며, 열사의 뜻을 바탕으로 조직확대와 조직 변화의 시작을 만들어가자며 마무리 했다.
열사와 직접 생활한 경험이 있는 의정부지부 이상춘 교육부장은 열사가 절대 용서치 않은 것이 파벌이었고, 제일 강조한 것이 교육이었다며 주의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열사를 알게되었다는 정선지부 최나리 지부장은 노조를 만나고 모든 삶이 바뀌었다며, 그 바탕에 열사의 삶과 정신이 담겨 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어려운 상황에서 제일 생각나는 열사 처럼, 닮아가려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호남본부 박상이 여성국장은 굴함없이 싸워는 정신이 열사정신이라 생각한다며, 현재 해고된 상황에서 장기투쟁을 이어가는 군산가족센터 상황과 동지애로 극복하는 현황을 소개하며, 결의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톨게이트지부 박순향 지부장은 눈치보거나 답을 정해놓고 투쟁하지 말자며, 투쟁 속에서 답을 찾는 우리가 되자며 마무리하였다.
저 마다 기억하는 김헌정은 같으면서도 다르다.
기억하고, 기억 하려하고 그 속에서 나의 정서를 울리는 열사의 말과 행동, 삶과 정신을 찾아내어 키워간다면 수많은 김헌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토론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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