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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FTA저지 일본원정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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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도노동조합 조회0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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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윤호 부천분회장10월31일 오전 11시20분 설레는 마음으로 나리타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탔다. 나로서 외국에는 처음이다 . 다소 긴장감도 있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갈 수 있었다 . 약2시간반, 나리타공항활주로가 보였다 아! 여기가 일본이로구나 . 예상외로 나리타공항은 우리나라 인천공항보다 훨씬 규모나 건물이 작고 낡아 보였다.드디어 입국심사 우리는 약40분간 줄을 서서 기다렸다. 일본인들은 무사통과마음이 편치 않았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로비에는 민주노총 상황실장이 마중 나와 있었다 . 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하는 고속도로변 주변경관은 전형적인 일본가옥의 구조였다 . 약50분정도 달린 후 시오미교회 숙소에도착하였다 . 짐정리를 하고 오후7시 일본 동지들의 환영식, 음식은 여러 가지로 잘나왔다 각종야채 스프하며 대체적으로 일본은 음식도 서구화가 되었다는 느낌이다 . 우리테이블에는 12명정도, 간단한 일본어로 대화를 나누었다 정말 언어가 통한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 11월 1일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비가 오고 있었다 . 7시 20분경 투쟁장소로 향하는 전철안 일본인승객들, 일본어로 쓰여 있는 몸벽보를 신기한 눈초리로 처다보았다 .히비야공원에서 간단한 집회를 하고 외무성쪽으로 행진 그곳에는 이미 일본경찰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일본경찰들은 우리나라 경찰보다 시위문화에 대한 대응책이 미숙해보였다 . 놀라고 당황하는 기색!드디어 스크럼을 짜고 저지선돌파명령 ! 5년 동안 투쟁현장에 수없이 다녀 보았지만 몸으로 경찰과 밀고 당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힘들었지만 실로 감격스러웠다 .현장은 아수라장 ! 주변 출근길 일본인들 놀라워 하는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 11월 2일 >둘째날 외무성앞 오늘 일본경찰은 첫날과 달리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 조금은 긴장되었다. 두번째 저지선돌파 일본경찰과 몸싸움 . 일본 동지들의 투쟁력도 대단했다 . 아마도 일본경찰과의 몸싸움은 원정투쟁단의 일과 중에서 백미였다. 조금후 한국대표단 버스발견, 항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일본경찰과 충돌, 조금은 우리 투쟁단도 흥분된느낌 통제불능이었다. 순간적으로 2명의 금속연맹동지가 부상, 마음이 무거웠다 .잠시후 국회앞으로 가는 길. 전철역 에스칼레타를 타고 30m 이동중 이미초만원 일본인들의 놀라고 신기해하는 눈초리. 우리들의 몸 벽보 내용을 유심히 살피고 읽고 있었다 일본제일의 자본주의상징인 경단련앞 집회, 정말건물의 규모 화려함 대단했다.우리 민주노총동지들은 절도 있고 일사불란한 투쟁전개 ! ‛니칸 FTA 한따이’ 를 수없이 외쳤다저녁 시부야공원 집결 총력집회시 우리나라의 민중가수인 유금신 동지의 노동가요는 정말로 국적을 초월해서 압권이었다. 일본 동지, 한국투쟁단 열광의 도가니 ! 잠시후 미야시토공원에서 시부야거리 하치코지역을 두시간내내 늦은 밤 동경의 도심은 ‛한일FTA반대’한목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 11월 3일 >셋째날 우리는 동경에서 조금 떨어진 가와사끼시 공공서비스 노동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 일본노동자들의 생활상 작업내용 등 일문일답을 진행하였다. 일본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확대되고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것을 알았다 선진국이라도 노동자는 역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다라는 것을 느꼈다이번 원정투쟁에서 많을 것을 보고 배웠다. 한일노동자의 국경을 넘은 새로운 연대투쟁에 대해 노동자들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가 하는 것을 알았다 .이번 일본원정투쟁을 교훈삼아 더욱더 노동자의 힘을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