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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 제1 기치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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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도노동조합 조회0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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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 제1 기치로 삼겠다”
민주노동당 당대표 결선, 문성현 후보 당선…초박빙 예상 깨고 2천여표차로 당선
 
자민통 계열의 지지를 받고 출마한 문성현 후보가 앞으로 2년간 ‘민주노동당호’를 이끌 선장에 당선됐다. 민주노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오후 투표권을 가진 당원 4만7,236명 가운데 3만1,269명(66.2%)이 투표에 참가, 1만6,547표(53.62%)를 얻은 기호2번 문성현 후보가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범좌파 계열의 지지를 받고 출마한 조승수 후보는 1만4315표(46.36%)를 얻어 2,232표차로 낙선했다. 무효표는 407표였다.

두 후보 간 득표차가 2,232표(득표율 차 7.26%)에 이른 것. 이는 당초 1~2% 안팎에서 당선자가 가려질 것이라는 양 후보 선본의 ‘초박빙’ 예상을 깬 것이어서, 자민통 계열의 탄탄한 조직력과 득표력을 생생하게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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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결선투표     ©경기도노동조합

문성현 신임 대표는 10일 당선 소감에서 “통합을 기치로 당대표가 된 만큼, 통합을 제1의 기치로 삼고 당을 운영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낙선한 조승수 전 의원은 “당과 문 대표에게 충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지지한 당원들이 낙담하거나 당 활동에 소극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승패와 상관없이 당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당선자는 청춘을 노동운동에 바쳐 온 대표적인 노동운동가다. 대학졸업 직후인 1979년 노동운동에 투신, 27년 동안 구속과 수배 생활을 되풀이했다. 85년 경남 창원 통일중공업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88년 경남노동자협의의 의장과 89년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으며 노동운동의 핵심 지도자로 부상했다.

90년 전노협 결성에 뛰어들어 93년 전노협 사무총장을 맡았으며 99년에는 민주노총 금속연맹 위원장을 지내는 등 단병호, 심상정 의원과 함께 ‘문·단·심’으로 불리는 등 민주노총 중앙파의 핵심인물로 꼽혔다.

2000년 민주노동당 입당으로 정치권에 몸을 담았으며, 2004년부터 경남도당 위원장에 당선됐고, 지난해 11월부터 당 비상대책위 집행위원장을 맡으며 중앙정치권에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