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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만큼도 못한 노동자들의 절규, 아비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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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기도노동조합 조회0회 작성일 21-06-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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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간부가 철거되는 과정에서 넘어짐     ©관리자


 파주지부가 천막농성을 결정하고 13일 오후 상집회의를 마친 간부들과 함께 파주시청앞에 천막을 세웠다. 그러나 천막을 세우자 마자 달려 나온 공무원들이 거친 욕설로 위협하며 천막철거를 종용했고 간부들은 절대로 천막을 내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으로 대응했다.
 노조는 긴급 연락을 취해 속속들이 타 지역 간부들이 천막농성 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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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천막농성 공무원들에 의해 강제철거     ©경기도노동조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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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천막농성 공무원들에 의해 강제철거     ©경기도노동조합본부



















시청측의 천막농성 철거 이유는 다름아니라 시청 화단에 깔아놓은 잔디가 죽는 다는 것이었다. 자리에 있던 조합원들은 해고당하고, 탄압받아 가슴에 피멍이 든 노동자들이 고작 시청앞 잔디만도 못한 거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참석자들은 천막 옆 인도에서 파주시청과 공단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시청측에서는 노조가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경찰 공권력을 투입시켰다. 경찰들은 시청 내부와 외부에서 대열을 정비하고 있었으며, 그 시각 공무원들은 전체 소집령을 내려 해가 짐과 동시에 농성장으로 들이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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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천막농성 공무원들에 의해 강제철거     ©경기도노동조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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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백여명공무원이 급작스럽게 돌진하여 철거하는장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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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관,이준휘부위원장님이 힘겹게  막는모습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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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구조물에 손이 끼인 상태     ©경기도노동조합본부


동원된 공무원들은 어림잡아 200여명 정되 되는 듯 했다. 고작 30여명으로 버티던 조합원들은 온몸으로 절규하며 천막을 지키려 하였으나 물리력에 밀려 천막을 빼앗기고 말았다. 철거가 진행되던 중 이갑순 조합원(파주전임)은 어깨가 탈골되고, 발목에 찰과상을 입었다. 또한 강병월 부위원장은 머리에 찰과상을, 한대일 김포 부지부장은 천막 철골에 손이 끼이는 부상을 입었다. 또한 권용희 조직부장은 철거된 천막을 회수하려 시청측의 트럭에 올랐으나 시청측이 무리하게 차량을 이동시켜 추락의 위험 천만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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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된 천막 잔해     ©경기도노동조합본부



















약 20여분만에 완전히 철거된 천막은 시청측에서 미리 준비시킨 차량에 의해 모처로 이동되었다. 조합원들은 이렇게 쉽게 빼앗긴 것에 울분을 토하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간부들은 현장을 수습하고 사건정황에 대한 기록을 점검하는등 이후 조치에 대해 논의를 간략하게 진행하고 지부 사무실에 모여 오늘 투쟁을 정리하고 밤 9시경 해산하였다.

이후에도 파주지부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각 지부들은 파주투쟁에 적극 결합하겠다는 결의를 하고 임원 및 간들이 상시 대기하기로 했다.